돈 안 들이고 즐기는 서울 가을 — 무료 전시·축제·한강 코스
주말마다 나가고 싶은데 매번 입장료와 티켓값이 부담된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거예요. 피크니카 캘린더에서 가격이 '무료'로 확인된 이벤트와, 원래 돈이 들지 않는 서울의 장소만 골랐습니다. 무료라고 볼거리가 덜한 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가장 화제인 전시와 축제 몇 개는 무료예요.
지금 열리는 무료 전시
서울도시계획 대관람 (~11월 8일)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의 서울도시계획 대관람은 서울도시기본계획 수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입니다. 1966년 첫 도시계획부터 오늘의 서울까지를 따라가는데, 매일 지나다니는 동네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게 되는 재미가 있어요. 사진 찍기 좋은 공간도 있습니다.
김희천: 두더지들 (~11월 8일)
두더지들은 서울시 최초의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인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의 첫 미디어 작가전입니다. 김희천 작가가 현대 사회의 시스템을 다룬 작업을 선보여요. 금천구라 조금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새로 생긴 미술관을 처음 둘러보는 기분까지 덤입니다.
야외에서 즐기는 무료 축제
서울조각페스티벌 (~11월 30일)
서울조각페스티벌은 미술관 밖 서울 전역이 전시장이 되는 조각 축제입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을 중심으로 야외 전시와 조각 놀이터, 버스킹이 이어지고, 뚝섬한강공원에서도 만날 수 있어요. 걷기 좋은 가을에 딱 맞는 축제이고, 11월 말까지 길게 열립니다.
서울어텀페스타 (~11월 29일)
서울어텀페스타는 9월부터 11월까지 73일 동안 서울 전역의 공연과 축제를 하나로 잇는 가을 공연예술 시즌입니다. 공연·축제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처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많으니, 주말마다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배우는 주말: 무료 인문학 강좌
지혜학교는 강남구 탄허기념불교박물관 도서실에서 열리는 무료 인문학 강좌입니다. 장자의 「소요유」와 「제물론」을 함께 읽고 사유하는 시간이라,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에게 어울립니다.
원래 공짜인 서울의 가을 명소
이벤트가 아니어도, 서울에는 입장료 없이 가을을 즐길 곳이 많습니다.
- 망원한강공원 — 돗자리와 먹거리만 있으면 되는 노을 명당. 망원시장에서 간식을 사 들고 들어가는 게 국룰입니다.
- 선유도공원 — 옛 정수장 구조물을 살려 만든 한강 위 정원. 콘크리트와 덩굴이 어우러져 어디를 찍어도 분위기가 납니다.
- 서울숲 — 은행나무길이 있는 성수동의 대형 공원. 가을에 특히 예쁩니다.
- 덕수궁 돌담길 — 시청 옆에서 정동길로 이어지는 가을 저녁 산책의 정석.
- 노들섬 — 한강대교 위의 섬. 잔디밭에서 노을을 보기 좋습니다.
- 문화비축기지 — 석유탱크를 고친 상암의 문화공간. 독특한 질감 덕에 사진이 남다르게 나옵니다.
무료로 하루 코스 짜기
- 광화문 코스: 서울도시계획 대관람 →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조각페스티벌 → 덕수궁 돌담길 산책
- 한강 코스: 망원시장에서 간식 → 망원한강공원 피크닉 → 선유도공원 산책
- 성수 코스: 서울숲 은행나무길 → 뚝섬한강공원 쪽 조각 감상
무료 이벤트는 피크니카 탐색 탭에서 무드 필터 '가성비·무료'로 언제든 모아 볼 수 있어요. 새로 열리는 무료 행사는 피크니카 캘린더에 계속 올라옵니다.